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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군사반란 오찬' 전두환, 재판엔 또 불출석

정치

연합뉴스TV '골프·군사반란 오찬' 전두환, 재판엔 또 불출석
  • 송고시간 2019-12-16 14:42:13
'골프·군사반란 오찬' 전두환, 재판엔 또 불출석

[앵커]

알츠하이머를 핑계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를 치고, 12·12 군사반란 기념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광주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 전 전 대통령은 역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지법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아홉번째 재판이 조금 전 2시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신분인 전 전 대통령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구인장이 발부되면서 첫 재판에 출석한 이후 여덟번째 불출석입니다.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첫 재판 전에도 관할이전 신청 등을 통해 재판을 지연시켰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조금 전 취재진의 질문에 "피고인 불출석 문제는 검찰에서 먼저 관련 의견서를 먼저 제출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형사재판 피고인인 전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 논란은 계속돼 왔는데요.

전 전 대통령이 지난 11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전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주역들과 오찬을 한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더 거세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재판에서 검찰은 "재판부가 불출석 허가를 유지할지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알츠하이머 여부를 떠나 고령이고 경호·질서 유지를 고려해 불출석을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와중에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가면서 강제로라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5월 단체는 "꾀병으로 재판을 회피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전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법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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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