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초강력 대책에 주춤…안심하기 이른 집값, 내년은?

경제

연합뉴스TV 초강력 대책에 주춤…안심하기 이른 집값, 내년은?
  • 송고시간 2019-12-30 08:13:45
초강력 대책에 주춤…안심하기 이른 집값, 내년은?

[앵커]

부동산시장은 하반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요.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아파트값은 뛰었고 역대 가장 강력하다는 12·16 대책이 나온 뒤에야 주춤한 모습입니다.

배삼진 기자가 올해 부동산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발표 두 달 뒤인 11월부터 매수세가 꺾이면서 서울 집값은 3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강남 대규모 개발 계획 영향에 올해 6월부터 내림 폭이 줄더니 7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5월에 3기 신도시 2차 공급 계획도 발표됐지만 집값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급기야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이른바 핀셋적용이란 명목으로 강남 3구 등 27개 동만 적용했는데, 되레 비규제 지역까지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청약은 과열 양상을 띠며 청약가점이 치솟았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지난 7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예고하면서 서울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급 불안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비규제 지역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급기야 정부는 지난 16일 세제와 대출, 청약제도를 총망라한 부동산대책을 또 내놨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도 경기도 일부까지 대폭 넓혔습니다.

당장은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한 모양새이지만 저금리 상황에 1,0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 여기에 수십조원 규모의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은 집값 불안 요인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또 다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세제, 대출 규제, 그리고 주택거래와 공급 전반에 걸친 강력한 대책을 주저 없이 시행하겠습니다."

내년 집값의 최대 변수로는 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얼마나 집을 내놓을지가 꼽힙니다.

집을 내놓더라도 정부가 대출까지 조인 상황에서 얼마나 매매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