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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투쟁노선 거론…대결국면 회귀 정해졌나

정치

연합뉴스TV 北 투쟁노선 거론…대결국면 회귀 정해졌나
  • 송고시간 2019-12-30 08:33:15
北 투쟁노선 거론…대결국면 회귀 정해졌나

[앵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선 정세 변화에 맞춘 투쟁노선이 제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이 미국과 대결국면으로의 회귀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보도에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당 전원회의는 종전과는 달랐습니다.

유례없이 한 해 두 번 소집된 데다, 회의도 하루를 넘겨 이틀 연속 열렸습니다.

당과 내각, 중앙기관의 핵심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무게감으로 볼 때,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길'의 방향을 정하는 중대 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는 방략이 토의됐다고 밝힌 만큼, 핵무력을 앞세운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를 천명했을 가능성이 우선 거론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은 분명히 군사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특히 핵무력 강군화를 주창할 가능성이…"

이에 따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거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파기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미국을 사정권에 넣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하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합의부터 깨면서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게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미국에 북폭, 군사공격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외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에 마지막으로 진전된 협상안, 이른바 새로운 계산법을 촉구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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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