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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로 들끓은 지구촌…민주·평등·생존 향한 외침

세계

연합뉴스TV 시위로 들끓은 지구촌…민주·평등·생존 향한 외침
  • 송고시간 2019-12-30 08:43:19
시위로 들끓은 지구촌…민주·평등·생존 향한 외침

[앵커]

올 한해 지구촌은 시위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홍콩을 필두로 칠레·볼리비아 등 중남미, 이란·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프랑스과 영국에서도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민주화를 향한 외침부터 극심한 빈부격차와 불평등,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 등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9일 범죄인 중국 송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시작한 홍콩 시위는 7개월째 '진행형'입니다.

지난달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시위대는 이제 행정장관 직선제 쟁취를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미 리이 / 홍콩 시민> "이제 이곳 홍콩 정세는 긴박해졌지만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합니다. 싸워야해요."

시위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도 시위대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강경 진압을 예고하면서 시위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빈부격차와 생활고, 불평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도 곳곳에서 폭발했습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을 50원 인상하자, 레바논에서는 스마트폰 메신저에 하루 230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민심은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룰라 마알루프 / 레바논 시위대> "시위 목적은 30년 동안 정당에 의해 약탈 당한 민주주의, 그러니까 제도 전반을 바꾸자는 겁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한밤중에 휘발유 가격을 갑자기 인상하면서, 에콰도르에서도 정부가 유류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10월 대선 개표 조작 논란으로 촉발된 시위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하야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연금체제 개편에 나서자 이달 공공부문 총파업으로 행정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찬반 시위로 나라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기후변화 시위는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나라 스웨덴에서부터 최악의 산불로 숨이 막힌 호주까지 올 한해 광범위하게 펼쳐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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