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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회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볼모 민생법안 놓아줘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국회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볼모 민생법안 놓아줘라"
  • 송고시간 2019-12-30 16:34:26
문 대통령 "국회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볼모 민생법안 놓아줘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20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다며, 정치적 대립의 볼모로 잡은 민생 경제법안을 놓아주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20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일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물 국회를 막기 위해 도입된 선진화법까지도 무력화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는데요.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이라며, 각종 일몰법안과 취약계층 지원 등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년기본법과 소상공인 기본법 등 민생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었지만, 마냥 미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마저 방기하면 안된다고 질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볼모로 잡은 민생 경제법안을 놓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치권을 향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한편 문 대통령이 올해를 되돌아보며 검찰 개혁을 또 한번 언급했다고요.

이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동안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일본의 수출규제 정국을 회고했는데요.

"일본의 부당한 결정으로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었지만, 국민의 응원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있었는데요.

"적지 않은 갈등과 혼란을 겪었지만, 국민의 절절한 요구가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한단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결실을 맺을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촛불정신을 계승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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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