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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동물국회 비판…"국민들만 희생양"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동물국회 비판…"국민들만 희생양"
  • 송고시간 2019-12-30 17:47:53
문 대통령, 동물국회 비판…"국민들만 희생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탓에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자리에서였는데요.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을 벌이는 여야.

문재인 대통령이 20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미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물국회'를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까지 무력화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본회의 상정 후에도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소상공인 기본법 등을 언급한 뒤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회에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이제 볼모로 잡은 민생·경제 법안을 놓아주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를 걱정한다면 민생·경제 법안만큼은 별도로 다루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1호 공약이었던 공수처 설치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결실을 맺을 마지막 단계 도달했고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 다시 바라보고 의지 가다듬는 계기가 됐습니다. 촛불정신 계승하며 변함없이 뜻을 모아준 국민의 힘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응원에 힘입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한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엔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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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