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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끓는 물에…겨울철 아이들 실내 화상사고 주의

경제

연합뉴스TV 자칫 끓는 물에…겨울철 아이들 실내 화상사고 주의
  • 송고시간 2019-12-30 20:00:38
자칫 끓는 물에…겨울철 아이들 실내 화상사고 주의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끓는 물이나 온열 기구로 인한 화상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화상 사고는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의 몸에 군데군데 빨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깊은 2도 화상으로, 끓는 물에 데인 겁니다.

4살 이하의 영유아 화상 환자는 전체의 26.9%. 화상 사고의 10건 중 9건이 실내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집 안에서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65%가 넘습니다.

<조용석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뜨거운 국, 뜨거운 커피, 이런 것들 부모님들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아이들이 뒤집어써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은 피부가 얇죠. 성인에 비해서 얇으니까 똑같은 온도라도 좀 더 화상이 깊어지는…."

실제 뜨거운 액체나 수증기, 식음료 등으로 인한 화상 사고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상황.

전문의들은 화상이 발생했을 때 화상 부위의 물집을 함부로 터트리면 2차 세균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손을 대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철환 /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화상이 심하지 않아 보인다고 하더라도 꼭 흐르는 차가운 물로 계속해서 열을 식혀주는 게 중요하고, 수포가 생긴 것을 집에서 터트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건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요리할 때는 아이가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안전장치가 있는 온열 기구를 사용하고, 어린아이를 목욕시키기 전에는 물의 온도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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