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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취업문…내년초까지 채용계획 13%↓

사회

연합뉴스TV 더 좁아진 취업문…내년초까지 채용계획 13%↓
  • 송고시간 2019-12-30 20:05:07
더 좁아진 취업문…내년초까지 채용계획 13%↓

[앵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채용 계획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10% 넘게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취업 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채용 계획 인원은 25만6,000명.

1년 전과 비교해 3만9,000명, 13.1%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의 채용계획 규모로는 2009년 때의 23만6,000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기업들의 구인·채용 계획이 위축된 것은 국내 경기의 부진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탓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 계획과 실제 채용 규모와는 차이가 있어 일자리가 바로 줄어들지 예단하기란 어렵다는 게 고용부 설명입니다.

<황효정 /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으로 응답을 하시는 경향이 있고, 그다음에 수시 채용 같은 것들이 점차 확대되고…"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은 버스 업종의 인력난 등이 반영된 '운전과 운송 관련직'으로 파악됐습니다.

3만9,000명의 채용 계획이 있다는 것인데, 이어서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3만3,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보건·의료 관련직', '영업·판매 관련직' 등의 순이었습니다.

고용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 3만2,000곳을 상대로 한 이번 조사 결과를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고용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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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