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계·개인사업자 빚 2천조원…소상공인 주택대출용

경제

연합뉴스TV 가계·개인사업자 빚 2천조원…소상공인 주택대출용
  • 송고시간 2020-01-06 08:09:37
가계·개인사업자 빚 2천조원…소상공인 주택대출용

[앵커]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가계 대출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빚이 2천조원을 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각 가정과 개인 사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자금과 신용카드로 쓴 빚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 2,011조4,000억원 수준.

석 달 전보다 28조8,000억원이 늘어났습니다.

가계대출이 1,481조6,000억원에 이르고, 개인 사업자 대출과 판매 신용이 각각 438조7,000억원, 91조1,000억원입니다.

이처럼 대출이 늘어난 건 지난해 내수 경기가 악화하면서, 금융권에 손을 내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 사업자 대출은 가계대출에 포함된 231조9,000억원까지 모두 670조원으로 추산됩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자 대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빚을 져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유지를 위한 지출에 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집값 급등에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말 437조3,700여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7년 4.2%에서 2년 전 7.2%로, 지난해 8%로 계속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각종 규제에도 집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더 늘어난 겁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난해 말 나온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