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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압박전략' 회의론…"온갖 제재 안통해"

세계

연합뉴스TV 美 '최대 압박전략' 회의론…"온갖 제재 안통해"
  • 송고시간 2020-01-06 10:15:46
美 '최대 압박전략' 회의론…"온갖 제재 안통해"

[앵커]

미국의 표적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그동안 이란을 겨냥했던 미국의 '최대압박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베네수엘라에도 최대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어느 정부도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국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이란 국민은 이란 지도부가 국민들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를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ABC방송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핵 합의는 끔찍했다"며 "최대 압박 전략은 틀림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온갖 제재가 이란을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란의 행동을 바꾸거나 협상에 나서게 하지는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이란의 기관과 기업, 개인 등 1천 곳 이상을 제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틱 카운슬 바러라 슬라빈은 "지금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코너에 있다"며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최대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카토연구소' 존 글레이저 국장은 "최대 압박 작전은 이미 대립 관계였던 이란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부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울러 "최대압박 전략은 북한과 베네수엘라에도 적용됐지만 어느 정부도 항복하거나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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