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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이슈브리핑]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 송고시간 2020-01-06 14:51:42
[이슈브리핑]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 현상과 계층 갈등을 다룬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영화이면서, 전 세계인이 공감할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양극화 문제는 이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문제죠.

상위 0.9%의 자산가가 전 세계 전체 부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양극화된 세상에게 화두처럼 던져진 영화 '기생충'.

"한국을 담은 영화이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과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었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양극화로 인한 계층 갈등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시급한 전 세계의 문제였던 겁니다.

마침 한국 영화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던 지난해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인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유명 영화상을 잇달아 받았습니다.

그것도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말입니다.

미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평론가가 심사의 주축이 된 상 뿐 아니라, 대중은 객석의 호응으로 답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사회성을 담보하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감독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골든글로브가, 그리고 아카데미상 수상이 한국 영화의 성적표는 아니겠지만, 우리 감독이 제시한 문제 제기와 이를 밑받침한 영화적 역량이 전 세계에서 평가받는다는 건 분명 의미 있고,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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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