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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 대통령 기고문 맹비난…"아전인수 궤변"

정치

연합뉴스TV 北, 문 대통령 기고문 맹비난…"아전인수 궤변"
  • 송고시간 2020-01-06 17:55:31
北, 문 대통령 기고문 맹비난…"아전인수 궤변"

[앵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담은 글을 맹비난했습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표현을 썼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시비를 건 대상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한 해외 매체에 기고한 글이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업적을 소개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천에 상응하는 국제 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반도의 대화 흐름을 마치 남측이 주도하는 듯 자화자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전인수 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최근 3년여간의 한반도 평화 진행과정을 설명한 내용에 낱낱이 비판을 가하면서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없는 추태'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시종일관 문 대통령 대신 '남조선 청와대의 현 당국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실장> "한국정부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문 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행사한다는 것을 강조한…"

한반도 정세 악화마저 우리 측에 떠넘겼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첨단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인 남측 탓이라는 겁니다.

북한 매체는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망친 장본인이라면서 치적자랑을 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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