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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위 많이 타면…갑상샘 저하증 의심

경제

연합뉴스TV 유난히 추위 많이 타면…갑상샘 저하증 의심
  • 송고시간 2020-01-07 08:02:32
유난히 추위 많이 타면…갑상샘 저하증 의심

[앵커]

올 겨울 들어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면 갑상샘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 대사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극심한 추위를 느끼고 체중도 느는데요.

이진우 기자가 이 갑상샘 저하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갑상샘 호르몬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위장 운동 등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조절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체온과 맥박이 떨어지고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추위를 잘 타고 무기력함과 만성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게 바로 갑상샘 저하증입니다.

갑상샘 저하증은 몸이 붓고 체중이 늘거나 변비,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전문의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장병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남지선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굉장히 심한 상태가 되게 되면 심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고, 그러다 보면 폐에 물이 찬다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의식저하 같은 것도…."

갑상샘 저하증 환자는 2014년 41만3,000명에서 2018년 52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가족력이 있거나, 요오드를 적정량에 맞춰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아니면 갑상샘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면 갑상샘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샘 저하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루 100~150㎍ 정도의 요오드 섭취량을 지키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갑상샘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자의적 판단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동맥경화를 부를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치료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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