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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도 정복하나…작품상 등 6개 후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기생충, 오스카도 정복하나…작품상 등 6개 후보
  • 송고시간 2020-01-14 07:10:56
기생충, 오스카도 정복하나…작품상 등 6개 후보

[앵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인데 수상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완성하게 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에서 영화 <기생충>은 총 6번 호명됐습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현장음> "기생충, 곽신애 그리고 봉준호."

아카데미 최고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의 마지막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조커>, <1917>,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8개 작품도 함께 후보에 올랐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 토드 필립스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감독상을 놓고도 경합을 벌이게 됐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편집상 등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지난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지금까지 해외 시상식에서 50개에 가까운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골든글로브 수상 역시 한국 영화로는 최초.

특히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데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려,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생충이 만약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1955년 영화 '마티' 이후 칸 황금종려상과 오스카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역대 두 번째 작품이 됩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여부는 현지 시간으로 다음 달 9일 결정됩니다.

한편, 올해 최다 부문 후보작은 11개 부문에 호명된 <조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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