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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쓰다 사고 날라…스몸비족 안전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스마트폰 쓰다 사고 날라…스몸비족 안전 우려
  • 송고시간 2020-01-15 12:19:27
스마트폰 쓰다 사고 날라…스몸비족 안전 우려

[앵커]

'스몸비'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데요.

혹시 모를 '스몸비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고개 숙인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손마다 스마트폰이 쥐여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스몸비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말인데, 이렇게 걷다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이렇게 위험합니다.

<황제선 / 세곡중학교 2학년> "부모님께서 스마트폰 보면서 걷다가 사고 당하는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스몸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도 두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센서로 사람을 감지, 경고음을 울리는 스마트 신호등은 기본.

<현장음> "위험하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 이제 그만 뒤로 물러서 주세요."

아예 바닥에 LED 신호등을 설치한 곳도 생겼습니다.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현장음> "안되네, 안되네요."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도록 만들어진 안전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이숙자 / 서울 강남구 자곡동> "만약에 깔아준다고 애들이 지우지 않을까요? 쓰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박지현 / 대왕초등학교 6학년> "쓸데가 없어서 많이 안 쓰는 것 같아요."

스몸비 사고를 줄이기 위한 여러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첫 걸음은 시민 개개인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걸을 때는 잠시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두는 것이 보행 안전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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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