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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이 북미대화보다 먼저 갈 수 있어"

정치

연합뉴스TV 강경화 "남북이 북미대화보다 먼저 갈 수 있어"
  • 송고시간 2020-01-15 17:44:36
강경화 "남북이 북미대화보다 먼저 갈 수 있어"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대화가 멈춰있는 지금, 남북 대화가 때로는 북미보다 먼저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정부 구상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홉달 만에 마주 앉은 한미외교장관의 최대 화두는 북미대화의 견인이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대화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정시점에 따라선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남북 대화는 상호보완되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남북관계가 우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입니다.

강 장관은 특히 제재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남북 협력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스포츠 교류도 있지요."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도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지만, 미측의 명확한 동의 의사까진 받아내진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미측은 "제재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의 동참 요구에 한국이 기여할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에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한미, 한미일에 이어 한일 양자회담도 열렸습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상은 45분 회담에 이어 5분의 독대 회동도 가졌지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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