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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초단기 주도 고용 개선…40대·제조업은 한파

경제

연합뉴스TV 노인·초단기 주도 고용 개선…40대·제조업은 한파
  • 송고시간 2020-01-15 17:50:30
노인·초단기 주도 고용 개선…40대·제조업은 한파

[앵커]

지난해 취업자가 재작년보다 30만명 넘게 늘고 고용률도 22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 다수가 고령자와 초단기 일자리였고, 40대와 제조업 고용 한파는 여전했습니다.

고용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재작년의 3배가 넘는 숫자인데, 12월 취업자가 무려 50만명 넘게 늘어나며 정부의 연간 예상치 28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15세 이상 연간 고용률도 60.9%로 22년 만에 가장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집계 이후 최고였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 이뤄낸 것으로 매우 뜻깊은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웃도는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인데, 이중 상당수는 재정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입니다.

반면 1년 내내 아픈 손가락이었던 40대 고용은 16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주력산업인 제조업 일자리도 8만개 이상 줄어 4년째 감소세가 계속됐고, 초단시간으로 분류되는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는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30만 1,000명 늘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민간 고용, 특히 핵심 고용층의 고용 사정은 상당히 안 좋았다.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정부의 간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직업훈련 강화와 창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3월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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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