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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피습' 피의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사회

연합뉴스TV '유튜버 피습' 피의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 송고시간 2020-01-15 20:20:46
'유튜버 피습' 피의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앵커]

유튜버를 공격하고 해외로 도주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에 잡힌 다른 공범도 최근 해외로 도주하려다 출국이 금지돼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공항에서 그대로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는 유튜버를 공격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청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적색수배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신병을 확보하는 즉시 본국으로 압송하게 됩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유튜버 A씨를 공격한 뒤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과 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 박모씨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도주한 남성과 어떤 관계인지, A씨의 방송을 보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고 복수심에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씨 역시 체포되기 전인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했습니다.

출국이 금지돼 비행기표를 끊지는 못했는데, 박씨는 별다른 제지 없이 공항을 빠져나와 전남 여수로 도망쳤고 이틀 뒤에야 수원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신병을 인계받기는커녕 박씨가 공항에 왔었단 사실도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 "그냥 금지만 저희한테 요청이 올 뿐이지… 그 내용을 상세하게 저희가 알 수가 없어요. (수사기관에) 통보할 의무도 없고요."

긴급출국금지는 적게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 많게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가 의심될 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제도적 허점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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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