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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보다 비싸서…판치는 3천원 짜리 윈도10

경제

연합뉴스TV 美·日보다 비싸서…판치는 3천원 짜리 윈도10
  • 송고시간 2020-01-15 20:31:39
美·日보다 비싸서…판치는 3천원 짜리 윈도10

[앵커]

윈도7의 기술지원이 끝나면서 최신 버전 윈도10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커피 한 잔 값인 불법제품이 판치고 있습니다.

지적 재산권을 가볍게 여기는 소비자도 문제지만 외국보다 비싼 가격도 큰 원인이란 지적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단돈 3천원짜리 윈도10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가정용 제품 정가는 20만원이 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헐값에 팔리는 윈도10은 PC에 끼워 팔린 것들이나 기업용으로 대량 거래하면서 빼돌려진 것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며 향후 보안 위협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정품을 사려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 문제입니다.

미국의 윈도10 가격은 16만원대로 4만원 넘게 싸고, 일본, 영국 등 우리보다 소득이 높은 나라들에서도 더 낮은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희선 / 서울시 강서구> "비싸니까 함부로 편하게 살 수 없는 입장인데, 살 수 있다면 사겠지만 많이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환율과 나라마다 다른 세금 탓에 가격 차이가 있다며 의도적인 가격 차별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해석은 좀 다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적으로 독점을 하면서 한국은 비싸게 해도 구매를 많이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고가 정책을 하는거죠."

윈도7 기술지원 종료로 발생할 해킹 등의 피해를 막으려면 결국 새 제품을 사야해,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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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