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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피해 여성 '일관된 진술' 관건

사회

연합뉴스TV '성폭행 의혹' 김건모…피해 여성 '일관된 진술' 관건
  • 송고시간 2020-01-20 07:28:27
'성폭행 의혹' 김건모…피해 여성 '일관된 진술' 관건

[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 씨의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아직까지 성폭행과 관련한 직접 증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피해 여성의 진술이 사건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김건모 씨의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김 씨 차량의 GPS 정보를 확보했지만 유의미한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성폭행 의혹을 풀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피해 여성 A 씨의 진술입니다.

A 씨는 성폭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지현 / 변호사>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당시에 본인의 고통을 주변에 호소했다거나 하는 사정이 있으면 여성의 진술은 더 신빙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에서처럼 직접 증거가 없더라도 피해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면 김 씨를 기소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선 김 씨와 A 씨의 사실관계 자체가 명백히 엇갈리는 상황.

김 씨는 "해당 술집에서 술을 마신 건 맞지만 A 씨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당일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A 씨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다른 옷을 입고 있었던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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