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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개발…공공임대주택 공급

사회

연합뉴스TV 영등포 쪽방촌 개발…공공임대주택 공급
  • 송고시간 2020-01-20 22:34:30
영등포 쪽방촌 개발…공공임대주택 공급

[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불량 주거지로 꼽히는 영등포 쪽방촌이 개발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이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계획인데요.

쪽방촌 주민과 지역 지원시설을 그대로 흡수할 방침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역 바로 옆에는 360여 명이 거주하는 쪽방촌이 있습니다.

1970년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자리 잡은 곳으로 제대로 된 냉·난방시설이 없고 위생상태까지 열악한 노후불량 주거지로 꼽힙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이 지역 정비를 위해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등포 쪽방촌 일대 1만㎡를 정비해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 분양주택 등 약 1,200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약 3,0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인데, 눈에 띄는 점은 집을 잃게 되는 쪽방촌 주민들과 지역 지원시설을 새로운 시설이 모두 흡수한다는 것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영등포 쪽방 정비사업은 강제 철거되거나 쫓겨나는 개발이 아니라 포용하며 함께 잘사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따뜻한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10여 곳에 남아 있는 쪽방촌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영등포 사례를 활용해 다른 지역의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열악한 주거 형태들이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할 그런 부분들이라서 오늘 발표는 하나의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영등포 공공주택사업은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3년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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