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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 떠난 고 신격호 명예회장 …"조국 먼저 떠올린 분"

경제

연합뉴스TV 마지막 길 떠난 고 신격호 명예회장 …"조국 먼저 떠올린 분"
  • 송고시간 2020-01-22 13:43:16
마지막 길 떠난 고 신격호 명예회장 …"조국 먼저 떠올린 분"

[앵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습니다.

장례기간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정 앞.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고인을 추모합니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고인을 우리 경제를 일으킨 선각자이자 개척자였다고 기억했습니다.

<이홍구 / 전 국무총리> "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고인을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했다 장례를 치르며 다시 마주한 두 아들도 차례로 아버지를 기렸습니다.

<신동주 / SDJ코퍼레이션 회장>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셨을 때도 조국을 먼저 떠올리셨고…"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마지막 배웅을 받은 고인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장됐습니다.

황제 경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 말년에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고인은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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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