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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탄핵변론 전쟁…증인채택 힘겨루기

세계

연합뉴스TV 민주-공화 탄핵변론 전쟁…증인채택 힘겨루기
  • 송고시간 2020-01-23 12:49:39
민주-공화 탄핵변론 전쟁…증인채택 힘겨루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 간 '창과 방패'의 싸움이 본격화했습니다.

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소추위원단이 3일간 변론을 하고 이후 대통령 변호인단이 역시 3일간 변론하는 방식인데요.

증인채택을 위한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먼저 공격에 나선 민주당 주도의 하원 소추위원단은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밀턴의 어록을 인용하며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개인사를 절제하지 못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 필사적이며 자유 원칙을 비웃는 독재적인 지도자를 막기 위해 탄핵을 고안했다'는 겁니다.

<애덤 시프 / 미 하원 정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개입을 압박하면서 말입니다."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 도를 넘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날 심리에서 변론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공화당 측은 "탄핵은 오는 11월 선거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상원 법사위원장(공화)> "오는 11월 대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질지 말하고자 합니다. 탄핵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이 무엇을 해왔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3일간 24시간에 걸친 하원 소추위원단의 변론이 끝나는 대로 같은 시간만큼 반박 변론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탄핵 심리의 판을 뒤흔들 '뇌관'으로 불리는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 등 증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도 거듭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존 볼턴 전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동시에 증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 측은 다만 "탄핵 심리는 증인들에 대한 거래가 아니"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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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