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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감염·사망 급증…中 뒤늦은 '우한봉쇄' 비상조치

세계

연합뉴스TV 우한폐렴 감염·사망 급증…中 뒤늦은 '우한봉쇄' 비상조치
  • 송고시간 2020-01-23 17:39:56
우한폐렴 감염·사망 급증…中 뒤늦은 '우한봉쇄' 비상조치

[앵커]

우한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발병지인 우한을 봉쇄했습니다.

중국 내 우환폐렴 사망자는 하루 사이 3배로 급증했고 확진 환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미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중남미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급기야 발병지인 우한 지역을 봉쇄하는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한 겁니다.

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우한 시민들은 우한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우한시는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우한을 오가는 주요 도로에서도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의 검문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한 발 늦은 뒤늦은 조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원인 불명 폐렴의 첫 발생 이후 한 달 가까이 돼서야 발병지인 우한의 교통 차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감염자들이 중국 내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바이러스를 확산했으나 해당 지역에서는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하루동안 200명 넘게 폭증했고 하루만에 사망자 수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으며 중남미 국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2003년 사스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하며 불안감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가 사스와 같은 박쥐일 가능성이 높고 전염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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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