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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요청 반영안 돼"…추-윤 갈등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총장 요청 반영안 돼"…추-윤 갈등 확대
  • 송고시간 2020-01-23 17:56:33
"총장 요청 반영안 돼"…추-윤 갈등 확대

[앵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에 있는 중간간부들을 유임시켜달라는 의견을 냈는데,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난 20일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인사위원회.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7월말 인사이후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대검 과장급 중간 간부들을 전원 유임시켜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습니다.

검사 인사규정상 대검 과장 등 고검검사급 검사는 원칙적으로 1년을 필수보직기간으로 규정한데다 업무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윤 총장은 "핵심 현안 사건 지휘를 담당 중인 대검 중간간부를 포함해 총장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데 필수적인 대검 중간간부를 유임시켜 달라"고 요청을 바꿨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검은 인사 발표에 앞서 이번 인사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실상 인사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앞서 검사장급 인사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놓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생긴 갈등의 골은 이번 인사로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인사폭이 크지 않고 주요 보직에 적합한 인물이 배치됐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 검사들의 집단 반발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현안 사건 수사팀을 축소·교체해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특정부서 출신 편중 등 지난 인사를 정상화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법무부가 변협이 선정한 우수검사들을 희망지에 발령하는 등 우대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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