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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달래기 부심…특사 파견도 검토

정치

연합뉴스TV 정부, 이란 달래기 부심…특사 파견도 검토
  • 송고시간 2020-01-23 22:28:00
정부, 이란 달래기 부심…특사 파견도 검토

[앵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이란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대중동 외교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고위급 특사 파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이란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페르시아만의 역사도 모른채 군대를 보낸다며 미국이나 친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아라비아만'을 언급한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꼬집었습니다.

<정석환 / 국방정책실장>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 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싸늘한 반응에 정부는 촉각을 세우고, 양자 관계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정부의 입장을 재차 설명하는 안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급 파견에선 이란과 쌓아온 그동안의 신뢰를 훼손시키지 않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단된 이란과의 의약품 등 인도적 목적 교역의 부분 재개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을 해왔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북 제재망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정부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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