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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휩쓴 추미애 폭풍…"내가 싫은 사람은…"

사회

연합뉴스TV 檢 휩쓴 추미애 폭풍…"내가 싫은 사람은…"
  • 송고시간 2020-01-25 09:56:30
檢 휩쓴 추미애 폭풍…"내가 싫은 사람은…"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지 이제 3주가 조금 지났는데요.

검찰에는 그야말로 '광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앞서 추 장관이 했던 뼈있는 발언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은 임명 엿새 만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팀 지휘부를 대폭 교체합니다.

이틀 후, 앞으로 별도 수사팀을 꾸릴 땐 총장 재량으로 하지 말고 장관 승인을 받으라는 특별지시도 내립니다.

지난 13일에는 검찰 직접 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직제 개편안을 발표하고, 이어 열흘 만에 주요 수사의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하며 검찰 인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추미애발' 개혁 폭풍이 3주 동안 검찰을 휩쓸고 지나간 모습.

추 장관의 앞선 발언들은 이런 '검찰 힘빼기' 작업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추미애 / 당시 장관 후보자> "(윤석열 총장과는 호흡을 어떻게….)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가 않고요."

<추미애 / 당시 장관 후보자> "(인사를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고…."

특히 검찰 중간간부 이하 인사를 앞두고 최근 가진 검사들과의 식사 자리에선 더 '뼈있는 농담'도 던졌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선생님이 갑자기 첫 수업시간에 '내가 싫은 사람은 나가도 좋아요'…강요에 의해서 오신 분들 있으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추 장관은 연휴 후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수사권 조정 관련법 시행을 위한 후속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검장 결재 없이 기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날치기'라며 감찰권 발동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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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