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미사일 발사나 엔진 시험을 위한 준비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인공위성 업체가 촬영한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 입니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미사일 발사나 엔진시험의 준비 신호일 수 있는 차량 활동이 포착됐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차량들이 미사일 연료 주입에 관여된 것으로 여겨지진 않는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 시험을 향해 움직이는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청색의 대형 선적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나흘 후 사라진 것으로 전했습니다.
CNN은 "이런 활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미국이 이 시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미 정보당국을 호도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우리는 북한이 시도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들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장거리 탄도미사일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제프리 루이스는 "비정상적인 차량 활동은 해석하기가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활동의 증가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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