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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겁나"…예약 대거 취소·노선 중단도

경제

연합뉴스TV "중국여행 겁나"…예약 대거 취소·노선 중단도
  • 송고시간 2020-01-28 20:17:31
"중국여행 겁나"…예약 대거 취소·노선 중단도

[앵커]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여행 예약은 대거 취소되고 중국행 노선을 중단한 항공사까지 나왔는데요.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여행사 온라인 사이트의 공지사항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우려로 항공권을 환불할 때 위약금을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중국 여행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김세원 / 경기도 고양> "아무래도 중국 여행 가면 더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 가기가 꺼려지고 있어요."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행선지를 바꾸거나 환불할 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속속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이같이 결정했지만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다른 지역 예약까지 취소가 늘고 해외여행 기피 현상이 나타나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항상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저희가 우려스러워하는 부분이 취소는 둘째 치고 차치하더라도 신규 예약이 안 들어오거든요."

항공사들도 중국행 노선 축소나 잠정 중단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23일부터 도시가 폐쇄된 우한과 인천 간 직항편을 중단한 데 이어 저비용 항공사 에어서울은 중국행 전 노선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역시 장자제 노선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며 최근 우한 노선 취항을 연기한 티웨이항공은 아예 노선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여행·항공사들은 우한 폐렴의 확산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까지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추가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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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