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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위성 천리안 2A호…호주 산불 감시한다

사회

연합뉴스TV 기상위성 천리안 2A호…호주 산불 감시한다
  • 송고시간 2020-01-29 13:39:40
기상위성 천리안 2A호…호주 산불 감시한다

[앵커]

최악의 산불이 덮친 호주에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투입됐습니다.

상공에서 산불을 감시하고 고화질 영상을 찍어서 호주 기상청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산불이 덮친 호주를 우주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빠르게 확산하는 회색 연기가 호주 해안은 물론, 수 천 km 떨어진 뉴질랜드까지 뒤덮었습니다.

석 달 넘게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투입됐습니다.

천리안 2A호는 평소에 한반도를 관측하다가도 태풍 같은 돌발상황이 있을 경우 특정 지역을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는데,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호주 기상청에서 우리나라에 특별 관측을 요청한 것입니다.

천리안 2A호는 호주 지역을 10분 간격으로 촬영합니다.

2km 해상도를 가진, 9가지 종류의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 호주 기상청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신동기 / 국가기상위성센터> "RGB 합성영상, 가시, 적외, 수증기 영상 등을 관측해서 호주 기상청에서 산불 탐지와 산불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게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호주 기상청이 실시간으로 위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위성센터 홈페이지에도 각종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기상 재해가 발생하면, 한반도 기상감시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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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