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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선거개입' 이광철 소환…임종석 내일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하명·선거개입' 이광철 소환…임종석 내일 조사
  • 송고시간 2020-01-29 15:22:18
'하명·선거개입' 이광철 소환…임종석 내일 조사

[앵커]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오늘(2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스스로 내일(30일) 검찰 출석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철 / 민정비서관> "차분하고 절제되게 그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재작년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의 시발점이 된 청와대 첩보 생산과 사건의 경찰 이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그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를 여러차례 거부해 왔다는 의심을 받아왔는데요, "두 차례 등기우편으로 입장을 밝혔다"고 부인했습니다.

함께 소환 예정이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건강상 문제'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송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전략을 논의하고 공공병원 설립 등 공약 설계에 도움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일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시장 선거지원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합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석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출석을 미룬다는 의심을 받아온 핵심 관계자들이 연이어 소환되면서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수사팀이 대폭 교체되는 만큼 그 전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 일부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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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