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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투입 전세기는…승무원에 노조원 33명 자원

경제

연합뉴스TV 우한 투입 전세기는…승무원에 노조원 33명 자원
  • 송고시간 2020-01-29 17:58:41
우한 투입 전세기는…승무원에 노조원 33명 자원

[앵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가 투입되죠.

감염 위험 노출 가능성 때문에 탑승을 꺼릴 수 있는 상황인데, 승무원으로 대한항공의 노조 간부를 포함한 노조원 33명이 자원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귀국을 원하는 우리 국민은 교민과 유학생 등 700여명.

정부는 하루 두 편씩 이틀에 걸쳐 모두 4차례 수송합니다.

투입되는 비행기는 대항항공 B-747과 A-330 기종으로 각각 400명과 27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한 대당 승객을 60% 정도만 수송할 예정인데, 만에 하나 있을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좌석 배치 시 승객은 최대한 떼어 놓을 계획입니다.

출발 비행기에는 의료진 6명과 전문 검역관, 조종사,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이 가운데 승무원은 33명으로, 대한항공의 노조 간부를 비롯한 노조원들이 모두 자원했습니다.

이른바 고참급 승무원들인데,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방호복도 지참합니다.

승객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자칫 있을지도 모를 전파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물을 공급하는 것 이외의 다른 서비스는 대폭 축소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 "교민들 건강을 염려하는 측면에서 솔선수범하게 됐어요. 자발적으로…노동조합 차원에서 직원들 안전을 위해서 그런 의미도 있어요. 방호복 착용을 해요. 승무원들이…"

비행시간은 2시간 반, 의심증상자가 나타나는 경우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으로 옮겨 관리합니다.

의료진이 동승하는 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인천공항에서 우한텐허공항으로 향하지만 귀국편은 김포공항으로 도착합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도착하는 대로 별도의 검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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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