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원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대학입시학원.
아플 시간도 아까운 수험생들은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았습니다.
<정희경 / 대입 수험생> "만약에 기침 같은 거 나거나 열 날 것 같으면 무조건 선생님한테…"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김형국 / 수학 강사> "학생들을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저희는 항상 수업을 하고 나서 손을 씻고 양치도 하고…"
쉬는 시간, 학원 회의실은 선생님들의 대책회의로 분주해집니다.
<현장음> "마스크만 사용해서, 환자가 마스크만 착용하면 거의 전파가 안된다고 하니까…"
학원 곳곳에는 마스크 박스와 손 소독약이 놓였습니다.
<심행천 / 목동종로학원 원장> "학생들이 와서 잠복해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침·점심·저녁에 기본적인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쓴 채 강단에 오른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저도 역시 사람입니다. 속으면 안돼요. 그렇죠? 앞에 분명히 뭐라고요? 임진왜란 때 어떻게 됐다고?"
<김행렬 / 국어 강사> "발성 면에서도 좀 꺼려지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외국어 학원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서울 시내 대학 한국어학당들도 잇따라 임시 휴강을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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