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인은 출입금지?…혐오·차별 확산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중국인은 출입금지?…혐오·차별 확산 우려
  • 송고시간 2020-01-29 20:32:03
중국인은 출입금지?…혐오·차별 확산 우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반중국인 정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혐오나 차별 같은 감정적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 금지하라.", "민폐 덩어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에는 어김없이 중국인을 향한 이 같은 내용의 댓글들이 수두룩하게 달려있습니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라는 청와대 청원 동의는 이미 60만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의 식당은 아예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표시를 내걸었고, 일부 호텔에서는 중국인들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공공장소 등에서도 중국인을 꺼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 A 씨 > "중국인 무리가 지하철을 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제가 바로 앞에 있는데 중국말이 들리니까 그 자리를 피하게 되고…"

배달의민족 노조는 아예 중국인 밀집 지역에 대해서 배달금지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달의민족 노조 관계자> "배달하시는 분들이 접촉면이 넓잖아요. 자기도 모르게 감염될 수도 있고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돼서 최대한 조심하자는 취지로…"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 할 때에 혐오나 차별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명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목숨이 걸린 문제니까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옳은 방향이냐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짜뉴스와 괴담이 확산하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