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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美대선…트럼프 '재선고지' 넘을까

세계

연합뉴스TV 막오르는 美대선…트럼프 '재선고지' 넘을까
  • 송고시간 2020-02-02 10:07:33
막오르는 美대선…트럼프 '재선고지' 넘을까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현지시간으로 3일 막을 올립니다.

아이오와주 경선은 대선 전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돼왔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사실상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경선 레이스보다는 11월 본선에 가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후보를 뽑는 경선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 즉 당원 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경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8일 뒤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프라이머리'와 함께 대선 판도를 가늠하는 '풍향계'로 불립니다.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은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3일 입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버지니아 등 14개 주에서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데, 이를 통해 사실상 민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최종 대선후보는 민주당이 7월에, 공화당은 8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각각 확정할 예정입니다.

공화당 경선은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가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일자를 만들고,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습니다. 하원 민주당은 당파적 분노와 정상이 아닌 마녀사냥 사기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빌 웰드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존재감이 미미해 알래스카와 애리조나, 캔자스 등 경선 자체를 건너뛰는 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40%대의 '콘크리트 지지층' 등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탄핵 국면에서도 '찬-반' 여론이 절반씩으로 극명하게 갈리며 오히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간단히 말해 이번 대선은 '미국인의 자유'와 '민주당 사회주의' 간의 선택입니다. 내 생각에 여러 경우에서 이것은 사회주의보다 더 나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스윙 스테이트', 경합 주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밸트'와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에서 신승하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경제 성장' 지속 여부와 북한, 중동 등 대외 관계,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 등도 재선 가도에 남은 변수로 꼽힙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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