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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심수습 총력 vs 야 '中전역 입국금지' 주장

정치

연합뉴스TV 여 민심수습 총력 vs 야 '中전역 입국금지' 주장
  • 송고시간 2020-02-03 18:16:27
여 민심수습 총력 vs 야 '中전역 입국금지' 주장

[앵커]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정부의 조치를 두고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적절한 대책이라며 민심 수습에 힘을 쏟았지만, 한국당은 부실대응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정부의 첫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대책을 강력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회의에서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당정 협의회를 열어 장단기 거시경제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회 차원에서 범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련 상임위 개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발표한 대책과 초당적 협력 입장을 건설적, 적극적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야당과 협력해 초당적 지원·대응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한참 늦었고, 여전히 부족하다며 늑장·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후베이성과 중국 일부지역 방문자에 한해 입국을 금지한 대책에 대해 여전히 중국눈치보기식 찔끔대책이 이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중국의 감염사례 중 40%가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또 '마스크 대란' 공포가 국민들 사이에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마스크 구매 수량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초당적 협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수석은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이번 달 내에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30일 회기의 임시국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검역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도 총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쪽 움직임을 살펴보면, 총선 출마를 놓고 당과 잡음을 빚었던 중량급 인사 2명의 거취가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그 동안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스스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 하다"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미투 폭로를 당했던 정봉주 전 의원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도 차분하게 총선 퍼즐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가는 모습입니다.

신당 창당 논의에 본격 나선 한국당은 오늘 오후 비공개 최고위회의를 열어 당명 등을 논의했는데요.

'통합신당' 등이 새로운당의 당명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컷오프 기준 등을 논의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수요일쯤 결정된 사안들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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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