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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늘려라"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노조 총파업

사회

연합뉴스TV "변호사 늘려라"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노조 총파업
  • 송고시간 2020-02-03 22:40:06
"변호사 늘려라"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노조 총파업

[앵커]

취약계층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들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업무량이 많아 변호사들을 더 뽑아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공단 측은 노조 주장을 반박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들이 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까지 변호사 노조원 83명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한 해동안 변호사 1명이 사건 800여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업무 부담이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공단에서 일하던 공익법무관 인원은 지난해 50여명 줄었는데 그에 반해 정직원 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준익 / 노조위원장> "변호사들을 채용해달라 했는데 해주지 않고 계약직으로 만들어버리고 처우도 깎아버리고…비변호사 중심의 공단을 막기 위한 것이다."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공단 측은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노조가 특정 부서장을 변호사로 임명하기 위해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이원우 / 법률구조공단 홍보과장> "특정 부서장을 변호사로 임명해달라, 공단 인사권 개입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가 어려운 상황인거죠."

노사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단 이사장은 물론, 관할 부처인 법무부 내 인권국장은 공석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노사간 자율적 해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은 길어지고, 서민층은 법률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노조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한 달로 예정한 파업은 장기화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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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