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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신종코로나, 오늘부터 확대되는 사례정의란?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신종코로나, 오늘부터 확대되는 사례정의란?
  • 송고시간 2020-02-07 09:50:21
[출근길 인터뷰] 신종코로나, 오늘부터 확대되는 사례정의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차, 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다 보니 감염 경로와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 등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를 만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백순영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돼서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정부 대책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일본, 태국, 싱가포르 같은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부터 유입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또 2차, 3차 감염자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우리 지역사회의 전파가 감염이 완전히 없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생각해보면 답은 그건 아니고 우리는 지금까지는 중국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방역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 봐서는 모른다 하는 것이 맞겠죠. 그러나 앞으로는 이거에 대해서 대비를 해서 방역도 맞춰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현재 오늘부터는 해외여행에 관계없이 환자 증상에 따라서 의사의 판단 아래 유전자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약 50개 민간의료기관에서 이 신종 바이러스를 유전자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 이런 것들을 한다는 의미는 새로운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환자가 많이 발견되었을 때 의미를 우리는 이 환자들을 빨리 진단해서 파악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가능한 한 막는다는 방식으로 우리 생각 자체가 바뀌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이 사례정의를 확대한다 그 얘기인 거죠?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그렇죠. 지금까지는 중국 방문 경력이 있고 뭐 열이라든지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 폐렴을 포함해서, 이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그것도 중국 방문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16번 환자 같은 경우는 태국서 입국을 했기 때문에 자기가 증상이 많이 나오고 또 병원에서도 보건소에 의심된다고 아무리 의뢰를 해도 안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거는 방역당국에 하루 160개밖에 진단을 할 수 없는 이런 한계도 있었습니다마는 앞으로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일반 의료기관,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전체적으로 하루에 2000건 정도의 진단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하에 진단을 시행은 할 수 있습니다만 그 매뉴얼 자체가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들도 굉장히 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뉴얼도 빨리 만들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렇게 사례정의를 확대하게 된다면 현재 정부의 대책으로서 어떻게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까?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현재 방역당국의 방침은 이런 의심환자가 나왔을 때 일단 격리를 시키고 진단을 하는데 지금까지는 빠른 시간으로 6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까 그 기간 동안에 격리되어 있고 만약에 양성으로 확진이 된다면 음압병실에 격리를 해서 그다음에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왔었는데 이제 앞으로 일반 진료기관, 예를 들어서 대학병원 같은 데 선별진료소가 있는 데서 담당의사가 유전자 진단을 해야 된다라고 결정을 하였을 때 그 환자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는 거죠, 기다리는 동안. 어디에 머물러야 되느냐, 예를 들어서 선별진료소의 대기실에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1인실이 필요할 텐데 이 1인실이 대학병원의 특성상 현재 그렇게 많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거죠. 따라서 방역당국의 어떤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감염 특히 전파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감염 같은 경우에 특히 처음으로 직장폐쇄가 이번에 나타났단 말이죠. 그런데 궁금한 것은 직장 폐쇄한 다음에 방역을 하게 되면 다음 날 정도에 가면 별 문제가 없느냐, 이런 걱정을 많이 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그게 아마 20번째 환자가 GS홈쇼핑에 근무하고 있었고 이분이 격리가 됨에 따라서 이 이전에 이미 의심환자가 됐을 때 그 사무실은 전부 집으로 귀가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홈쇼핑 자체가 폐쇄가 되었으니까 그 모든 실내 공간은 소독을 하고 지금 우리 방역당국의 방침은 소독을 한 후에 24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소독을 완전히 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아마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은 완전한 방역이라고 볼 수 있어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기자]

또 하나가 이제 감염의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혹시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걱정도 합니다. 이거는 어떨까요?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이 바이러스는 원래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우리가 모르는 중간 숙주를 거쳐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데 이 과정 중에서 변이가 일어나야만 전염이 가능한 거기 때문에 특히 사람과 사람과의 감염이 일어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바이러스의 부분적인 변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거든요. 이런 종 간의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개에 감염된다 그러면 또 변이가 일어나서 개 감염이 될 것이고 그 개로부터 사람한테 오는 것까지는 아직 역학 정보는 하나도 없습니다마는 실제로는 모든 바이러스들에 의해서 종에 관계없이 감염되는 것은 인수공통 전염병이긴 하지만 굉장히 어렵고 현재로서는 개에 감염도 되지 않을 뿐더러 개로부터 사람한테도 감염이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굉장히 많은 걱정도 하고 있는데 한마디 당부의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체적으로 너무 공포심에 떨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우리나라만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의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특이한 상황으로 우한이나 후베이성 같은 경우는 완전히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해도 아마 진단도 못하고 있고 병원도 흘러넘쳐서 굉장히 사망률이 높아지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지금 2%대에 불과하고 후베이성 이외의 성에서는 거의 수백 명이 발생해서 한두 명 사망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명도 안 되는 환자가 감염되어 있지만, 환자로 확진됐지만 실제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니까요. 홍콩하고 필리핀에서 1명씩 나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만연한다 할지라도 독감보다 약간 심한 독감이다 할 정도로 증세로 끝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우리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고 잘 넘어갈 것으로 봅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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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