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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내 사망자 73명↑…첫 경고한 의사도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中본토 내 사망자 73명↑…첫 경고한 의사도 사망
  • 송고시간 2020-02-07 12:36:08
中본토 내 사망자 73명↑…첫 경고한 의사도 사망

[앵커]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선 4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했던 의사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확진자도 계속 늘어 중국에서만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린성과 허난성, 광둥성, 하이난성에서도 각각 사망자가 한명씩 새로 발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제 하루 총 사망자가 73명을 기록한 건데요.

이는 전날과 같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총 사망자는 636명으로 늘었습니다.

전 세계 28개국 누적 확진자는 총 638명에 이릅니다.

또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2,447명이 늘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만 확진자가 3만1천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다만,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감소한 점은 긍정적인데요.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는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신종코로나 환자 확산을 처음 경고했던 의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향년 34세인 리원량이라는 의사로, 그는 작년 12월 말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문건을 얻은 뒤 SNS 단체 대화방에 이를 올렸습니다.

이후 이 사실은 인터넷에 급속히 전파됐고 리원량은 이 때문에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며 경찰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응원했는데요.

결국 신종코로나와 싸우다 폐렴 증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하는 사안이라며 최고 대응 수위를 주문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각종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당국이 전수 조사에 나설 예정이고요.

수도 베이징은 식당에서 3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저장성 원저우에서 확진자가 420명, 사망자도 30명을 넘어선 가운데 원저우에 속한 웨칭시는 지난 4일부터 우한시처럼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고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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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