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여대에 합격한 성전환자가 입학을 포기하고, 성전환 부사관이 강제 전역되는 일이 있었지요.
성소수자 문제가 연이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그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숙명여대에 최종합격한 성전환자 A 씨.
논란은 거셌습니다.
서울 소재 여대의 페미니즘 동아리들은 성명을 내고 A 씨의 입학을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이 가부장제 속 여자의 실제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여자들의 공간을 자신의 성별 증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숙대 동문을 중심으로 지지 성명도 나왔지만 A 씨는 결국 입학을 포기했습니다.
<변희수 / 전 육군 하사>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성전환 부사관의 강제 전역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변 전 하사는 계속 군에 복무 하기를 원했지만, 육군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복무할 수 없는 사유라며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처분 취소 소송을 위해 공개 변호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2월 20일이 인사소청 기한이기 때문에 인사소청을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변호인단 구성과 사회적 공동대책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건지 향후 방식은 어떻게 될 건지는 20일쯤 돼서 발표…"
연이어 공론화된 성전환자 논란.
화두는 던져졌습니다.
그동안 성전환자에 대한 논의 자체를 삼갔던 것에서 벗어나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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