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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걸림돌 안돼"…발길 이어진 수요집회

사회

연합뉴스TV "신종코로나 걸림돌 안돼"…발길 이어진 수요집회
  • 송고시간 2020-02-12 19:40:35
"신종코로나 걸림돌 안돼"…발길 이어진 수요집회

[앵커]

신종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는 피하고 각종 행사는 취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도 소녀상 앞에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온 비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옛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 모인 수요집회 참가자들은 우산을 받쳐 들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궂은 날씨와 신종코로나 사태로 발걸음이 위축될 법도 했지만 수요집회는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역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진실이 가려지지 않도록 하는 이 외침, 이 연대를 더 공고히 하고 더 지속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참가자들은 오늘도 한데 모여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김나연·부소영 / 국민대학교 학생> "이 곳에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외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길에 있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국내 뿐 아니라 재외 동포들도 또다른 국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김태양·이미란 / 재일동포> "코로나보다 이 시위를 반드시 해야한다고…아베 정권은 일본을 평화의 나라로 만든다고 말하지만, 그 식민지 역사를 없애고 식민지 피해자들한테 사죄를 하지 않는 것은 평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92년부터 28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수요집회.

신종코로나 사태로 집회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이들의 외침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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