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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격려 속 격리생활 견딘 교민들

사회

연합뉴스TV "고맙습니다"…격려 속 격리생활 견딘 교민들
  • 송고시간 2020-02-16 10:12:55
"고맙습니다"…격려 속 격리생활 견딘 교민들

[앵커]

감염의 불안감과 고독감 속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교민들은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긴 격리생활을 견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2주동안의 격리생활을 마친 교민들이 차례차례 버스에 올라탑니다.

손엔 가방과 짐꾸러미가 한 가득입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격리생활을 마친 교민들은 마침내 일상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됐습니다.

교민들은 2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격리생활에 대한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격리 시설 발표 초기 교민수용 결정에 반발하는 지역 여론도 신경쓰이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은 동포애로 감싸 안은 주민들의 배려와, 생수를 비롯해 휴지, 샴푸, 손 소독제 등 여러 생필품의 지원, 꾹꾹 눌러쓴 고사리 손 편지 등 물심 양면으로 전달된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긴 시간을 버티고 떠나는 격리시설 게시판엔 그동안 도움을 준 정부 시설 관계자와 교민들을 받아 준 지역 주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빼곡히 담겼습니다.

<격리수용시설 퇴소자> "다들 불편함 없게 지내게 해주시려고 다 잘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부는 퇴소 후에도 국가트라우마센터나 국립정신의료기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상담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한 교민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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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