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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호남 대설특보…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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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수도권·충청·호남 대설특보…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
  • 송고시간 2020-02-17 08:28:08
수도권·충청·호남 대설특보…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

[앵커]

올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다가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눈이 왜 이렇게 많이 내리는 건지, 언제까지 이어지는 지 기상전문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이번 겨울 눈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요.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이번 겨울 눈구경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어제와 오늘은 사뭇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 올겨울 첫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이틀째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이렇게 많은 눈이 쏟아지는 것은 대륙에서 밀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입니다.

이 공기들이 내륙으로만 지나 온다면 단순히 춥기만 하겠지만 문제는 육지보다 더 큰 면적의 바다를 거쳐오는데요.

바다는 상대적으로 기온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는 상층과 하층간의 온도 차이가 극심하게 발생을 하는데요.

보통 상층과 하층 공기가 15도 정도 차이가 나면 구름이 잘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오늘 정도의 강추위가 찾아오면 바다에서 상층과 하층 간의 기온 차이가 20도 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바다 위에서 공기가 아래 위로 뒤섞이면서,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을 하는 겁니다.

보통 한반도에 한파가 밀려 올 때는 찬 공기가 서해상을 거쳐오면서 이렇게 눈구름이 발달하는데, 한반도 강설의 전형적인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도로가 미끄러워서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이번 눈 언제까지 이어지고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전해주시죠.

[기자]

대륙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들면서 눈구름이 점차 남하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오후부터 눈이 그치겠지만, 충청은 밤까지, 호남과 제주도는 내일 아침까지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제주 산간 최대 30cm, 충남 서해안과 호남 10cm 안팎, 서울 등 수도권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구름대가 남하함에 따라 수도권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차차 해제가 되겠지만 충청과 호남 지역은 대설특보가 확대,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지난 주 처럼 포근한 날씨였다면 내린 눈이 금세 녹아 내리겠지만, 오늘은 강추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는 곳이 많겠고 이틀째 많은 눈으로 이면도로 곳곳이 제설이 안된 곳이 많습니다.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은 만큼 도로 교통과 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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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