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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 송고시간 2020-02-17 17:51:06
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가 항공과 해운 등 운수업계죠.

정부가 이 두 산업에 모두 3,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특히 타격이 큰 저비용 항공사에 3,000억원을 긴급 융자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항공사, LCC 1위 제주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제선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인데, 노선 대부분 예약이 취소되고 감편, 중단이 잇따르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 6곳 중 4곳이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1일~9일까지 6개 LCC 이용객은 100만 8,000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LCC들이 올해 중국, 동남아 노선을 늘려 실적 개선을 노렸다 코로나19란 복병을 만나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또, 운항중단이나 노선 감축시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석 달 간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항기준에 못 미친 노선의 운수권, 시간당 이착륙 수는 올해 회수를 유예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임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해운업계도 지원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 경영 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중단 기간 중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

정부는 현행 고용 유지 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선사 직원들의 인건비 일부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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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