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일본 크루즈선에 격리되어 있는 우리 국민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투입을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18일) 오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는 우리 국민 14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 오늘(18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파견해 국민을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송 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탑승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위험에 공간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는 점, 그것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노출돼 있었다는 점 적어도 14일 정도 격리시설에서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경우 일본 크루즈선의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 2대를 급파해 300여 명을 대피시켰고, 홍콩, 캐나다, 이탈리아 정부도 잇따라 자국민 수송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애초 크루즈선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는 3명뿐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이송에 소극적이었지만, 미국 등의 전세기 투입이 기류 변화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