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누적 환자가 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3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서울에선 11살 어린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또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어서 오세요.
<질문 1>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5명 또 확인됐습니다. 대구 경북 확진자 13명 중 11명은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되고 있죠?
<질문 2> 보건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9일 참석 신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16일은 460여 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고 해요.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질문 3> 또 다른 문제는 31번째 환자의 감염원이 불명확하다는 겁니다. 기존 확진 환자 중 대구에 방문한 사람 17번째 환자인데요. 첫 증상이 나타난 시점으로 추정해볼 때 역학적 연관성 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4>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대구 지역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대구 경북의 대형병원 3곳의 응급실이 잠정 폐쇄됐습니다.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에 따라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질문 4-1> 특히 병원은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곳 아닙니까, 2015년 메르스 때도 병원에서 슈퍼전파가 이뤄졌는데요. 당시와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질문 5> 추가 확진자 15명 중, 서울에서 확인된 2명 가운데 1명은 20번 환자의 11살 딸로 첫 미성년자 확진 사례입니다. 당초 역학조사를 확인해보면, 4번째 환자가 15번째 환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고, 15번째 환자가 20번째 환자인 처제에게 3차 감염을, 이후 20번째 환자의 딸이 감염된 거잖아요. 4차 감염 사례로 볼 수 있는 겁니까?
<질문 5-1> 또 코로나19 감염이 확딘된 20번 환자의 딸은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왔는데요. 이 기간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를 하루 앞두고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5-2> 코로나19는 어린이 감염 위험이 비교적 낮고, 감염돼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실제 그렇습니까? 아직 건강 상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질문 6> 서울 성동구에서도 70대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환자도 해외여행이나 기존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데요. 이 확진자의 감염은 언제, 어떻게 확인이 된 겁니까?
<질문 7> 그동안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 확진자 접촉력 등 2가지로 좁혀졌었는데요. 29, 30, 31번 환자에 이어 또 이 두 가지에 해당하는 사례가 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질문 8> 보건당국은 물론이고, 감염자가 다녀간 병·의원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비슷한 증상의 환자를 어떻게 판별해야 할지도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질문 9> 해외방문이나 환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방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요?
<질문 9-1> 현 상황으로 볼 때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10> 코로나19 발병 두 달 여만에 중국의 누적 사망자는 2천명, 확진자는 7만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 확진자 증가세는 줄어들었다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같은데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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