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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지역 사회 감염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지역 사회 감염 '비상'
  • 송고시간 2020-02-19 17:17:07
[뉴스1번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지역 사회 감염 '비상'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13명, 서울 등에서 2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내 누적 환자는 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코로나19 사태가 급변했습니다.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61세 한국인 여성)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며칠 간 확진자가 등장하지 않아 소강국면이자 진정국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눴는데요. 하루 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질문 2> 보건당국도 지역전파가 우려되는 국면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했는데요. 매일 브리핑을 할 때마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방역당국이 "새 국면"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나요?

<질문 2-1> 중대본은 얼마 전 행사나 축제 등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거라면, 이런 지침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3> 정부가 20일 0시, 내일부터 새로운 '사례정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원인 불명 폐렴환자는 우선 격리한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다는 건데요. 사례정의가 확대되고 검사까지 늘어난다면 환자도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봐야겠죠?

<질문 4>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확진환자 역시 해외여행력이 없습니다.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31번 환자 본인도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나요?

<질문 5> 그런데 31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검사를 두 번이나 거부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도, 의심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검사를 강제할 방법이 없는 겁니까?

<질문 6> 메르스 당시에도 주의 수준이었고,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처음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입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 전파와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하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질문 7> 대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확진 후 며칠 동안 회사와 병원, 교회, 호텔을 다닌 31번째 확진환자, 지역사회의'슈퍼전파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8> 오늘 대구 경북지역에서 감염된 13명 중 10명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 다녔습니다. 경북 추가 확진자는 모두 영천 주민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두 명도 신천지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60여명과 동시에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타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특히 31번 환자와 관련해 또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을 보호할 대책이 있을까요?

<질문 9-1> 1차 의료기관에는 검체를 채취하기 위한 적절한 시설이 부족하다고 하던데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무조건 선별진료소에 가는 것이 맞나요?

<질문 10>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내원으로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지역 3대 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교통사고나 뇌출혈 같은 중증외상이나 중환자 진료가 비상인 상황인데요.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여파로 의료 환경이 악화된 겁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응급실로 바로 가는 것이 정말 위험하다는 것, 다시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죠?

<질문 11> 29번·30번 확진자도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데요. 29번·30번 환자는 발병일이 특정돼 접촉자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31번은 발병일이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가요?

<질문 12> 격리 지침을 어겼던 것으로 알려진 15번 환자에게 격리 통지서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선 통지, 통화를 통한 안내만 있었기 때문에 자가격리 수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명료하게, 그리고 분명한 원칙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13> 15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같은 건물의 20번 환자에 이어 20번 환자의 자녀까지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11세 초등학생으로, 국내 첫 미성년자 감염자입니다. 자가 격리 중 여러번 검사에서도 계속 음성이다가 격리 해제 하루 전인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질문 14> 서울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78세 남성으로 이 확진자 역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고령의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5> 교수님, 일반인들이 감염 시 느낄 수 있는 증상,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29번 환자를 심장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일반 독감 증상과 대비되는 코로나19의 증상의 특징, 선별 진료소를 찾아야 하는 경우를 설명해 주시죠.

<질문 16> 여러 대학들이 일단 개강을 연기하긴 했지만 중국인 유학생 문제는 여전히 고민거리죠. 교육부가 휴학이나 원격강의를 권장한다고 밝혔지만 특정 학생들에게 대학 당국이 휴학을 권고할 명분은 없는 것 아닙니까?

<질문 17> 중국인 유학생 수가 적은 대학은 직접 혹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공항 등에서 직접 이송해 격리수용을 하고 있는데요. 입국예정 유학생이 많은 대학들은 대부분 개별이동을 택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만약의 감염 가능성은 훤히 뚫려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질문 18>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이 원할 경우 기숙사에 수용하고 '1인 1실 배정'을 원칙으로 하라고 했는데요.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이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할 여건이 안 됩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인데, 어떤 해법이 있을까요?

<질문 19>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74000명, 누적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언제쯤 중국의 확산세가 꺾일 거라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질문 20> 특히 후베이 지역은 하루에도 수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첫 거점 병원인 우한 우창병원에서는 병원장이 지난 18일 사망한 데 이어 간호사까지 의료진이 숨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우한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질문 21>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코로나19 대응 주무기관이 그동안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통계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은 건데요.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상황을 축소해 발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어요?

<질문 22> 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인물들이 사라지는가 하면 인터넷 차단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G2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중국,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질문 23> 최근 WHO가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국제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했지만,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WHO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친중 행보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은데요?

<질문 23> 한편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초 개최 예정이던 최대 정치 행사 양회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옵니다. 단기간 내 사태 진정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시진핑 체제의 위기라는 분석, 동의하십니까?

<질문 24>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 보입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요. 세계 경제 속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제 리스크에 전 세계 경기가 영향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여요?

<질문 25> 지난해 11월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운 아베 총리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평가가 싸늘한데요. 대부분 설문조사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죠? 지역 감염이 속출하면서 정권 위기론까지 거론되고 있어요?

<질문 26> '경제는 아베'라고 내세웠던 '아베노믹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내각부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1분기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보여요?

<질문 27>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어떤가요? 개최 불가나 연기, 장소가 바뀐다면 일본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일본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질문 28> 일본에서 우익 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의 글인데요. 산케이가 일본 정부를 비판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질문 29>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비판도 여전합니다. 탑승객 37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탑승객 관리, 하선 시점을 놓고 갑론을박만 되풀이했는데요. 방제 선진국으로 불렸던 아베 정부의 미숙한 대처,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30> 한편 일본 정부가 21일까지 크루즈선에 탔던 비감염자 전원을 하선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내로 들어올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 정부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일본에 대한 오염지역 지정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1> 한편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의 전용기로 귀국했습니다. 음압격리실을 갖춘 인천공항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되죠? 조금 더 빨랐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대통령 전용기까지 동원해 안전하게 이송한 것을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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