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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20명 추가 확진…대구 경북서만 18명

사회

연합뉴스TV 하루새 20명 추가 확진…대구 경북서만 18명
  • 송고시간 2020-02-19 17:45:42
하루새 20명 추가 확진…대구 경북서만 18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하루 사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하루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오전 9시 기준 밤사이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15명이었는데, 오후에 확진자 5명이 더 생긴 겁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 20명 중 18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특정 지역의 집단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31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61살 한국인 여성인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에서 14명, 병원에서 접촉한 1명이 감염된 겁니다.

31번 환자는 어제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드러나 대구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이력은 물론 기존 국내 확진자와 접촉도 없었던 29번, 30번 부부 환자처럼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환자입니다.

특히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의 한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열흘간 교회와 호텔을 오가는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166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데 이어 이 환자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대구 경북 지역뿐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확진자들 상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 우한에 다녀온 형부에게 감염된 한국인 여성인 20번 환자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있는데요.

이 환자의 11살짜리 딸아이가 추가 확진자로 확인돼 같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 감염자로, 초등학생입니다.

또, 서울 성동구에 사는 77살의 한국인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입니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력도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 경증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의심환자 1,149명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완치 환자는 4명 더 생겨 모두 1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경계' 수준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이후 관련 부처·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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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