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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서해풍경…中불법조업 사라져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19로 바뀐 서해풍경…中불법조업 사라져
  • 송고시간 2020-02-19 20:15:35
코로나19로 바뀐 서해풍경…中불법조업 사라져

[앵커]

매년 겨울 서해 황금어장으로 몰려들던 중국 어선들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금어 조치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주하는 중국 어선들을 해경 함정이 쫓아갑니다.

1년 내내 서해 곳곳에서는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과의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그랬던 서해가 요즘은 조용해졌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살 오른 조기가 많이 잡히는 군산 앞바다 황금어장입니다.

바다에는 순찰에 나선 경비함뿐, 중국 어선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장음> "어업협정선 반경 24마일 내 조업 중인 중국 어선 탐지되지 않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어선들의 출항을 막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1~2월, 우리 바다에서 나포한 중국 어선은 단 5척, 지난해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허가수역인 EEZ에서조차 중국 어선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중국이 금어조치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해경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검역·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 해양경찰청 외사기획계장> "불법 외국어선 검문검색이나 응급환자 이송시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 행동수칙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불법어선을 단속할 때도 직접 배에 올라타 나포하는 대신 밀어내기 방식으로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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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