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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대구시 "지역사회감염 확산, 심각한 단계…외출자제 당부"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대구시 "지역사회감염 확산, 심각한 단계…외출자제 당부"
  • 송고시간 2020-02-20 10:58:12
[현장연결] 대구시 "지역사회감염 확산, 심각한 단계…외출자제 당부"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데 이어 오늘도 확진자가 더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이 시각 현재 감염 상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 보시죠.

[권영진 / 대구시장]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확진환자 23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로써 대구시는 지난 18일 1명, 19일 10명, 20일 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2월 22일 오전 9시 현재 총 3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되었습니다.

확진환자는 남구 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자 9명, 여자 25명이고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인한 바로는 신천지 연관 23명이고 새로난한방병원 2명, 일본여행 2명, 기타 확인 중에 있는 7명이 있습니다.

직업 분포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제 발생한 환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대처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발생한 확진환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미술학원이며 원생은 7명입니다.

어린이집은 동구 한아림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이며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45명 정도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시에서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해당 학원과 어린이집 학부모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을 금일 07시까지 통보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시설은 즉시 폐쇄조치하였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금일 중 소독 방역을 할 계획입니다.

음압병실 확보 및 환자 격리 입원치료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병원의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며 19명의 환자는 오늘 오전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입원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병실을 확보하거나 대구의료원 나파엘병동 전체를 소계시켜 88실을 확보하여 대처하겠으며 대구의료원 전체를 소계하여 확진자 확대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음압병실 격리 입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리 시는 보건당국에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의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됨에 따라 대구시는 먼저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이며 전화통화가 되지 않은 사람이 396명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중으로 현재 지금 계속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이미 자가격리를 권고하였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대일 전담 관찰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측 협조를 얻어서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 금지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의 격리를 요구하였습니다.

어제 정세균 총리 대구 방문 시 권해 드린 바와 같이 현재 방역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유입 및 확산 차단에 맞춰진 방역 대책으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방향의 전환을 다시 한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아울러 대구시에서 건의한 의료인력 및 의료시설 확보, 의료인력 방호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아울러 요청드립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는 전국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 대구지역만을 놓고 보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단계라고 판단됩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오늘 요청은 그동안 요청드렸던 행동요령의 한 단계 높은 단계의 행동요령을 요청드리겠습니다.

현재 전례없는 위기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 이웃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오늘부터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는 꼭 착용해 주시기를 바라고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시에도 응급실이나 외래진료로 바로 가지 마시고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권영진 / 대구시장]

지금은 정부에서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단계 그리고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전환이 되는 단계에 있어서 지금까지 했던 매뉴얼 부분들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할 것 같은데 상세한 것은 아마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정부에서 판단하고 또 지금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대구지역 상황을 설명을 드리면 17일 1명, 18일 10명 그리고 19일 23명 그리고 지금 현재도 확진환자로 판명되고 있는 검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브리핑을 마치고 나가면 확진환자가 더 늘어나 있다는 통계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로 본다면,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감염원이라고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 교회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우선 700여 명에 대해서 전화면접을 통한 조사에서 열 등 현재 증상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90명 정도이고 또 한편으로는 1001명 외에도 확산돼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지역사회의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 확진환자도 상당히 대폭 증가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환자를 음압병실에 격리치료하는 방식으로써는 지금 현재 대구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보건체계를 동원하더라도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들의 건의는 중증환자는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하고 경증환자들은 음압병실이 아닌 곳에서도 1인 1실 정도면 충분히 격리치료가 가능한 그런 단계로 전환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료 인력에 대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의료 인력들이 감염이 될 경우에는 방역체계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적인 차원에서 의료 인력에 대한 방역 체계와 그리고 물품의 공급 부분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구시에서는 오늘부터 이런 의료 인력에 대한 물품 지원 부분들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그동안은 지역 보건소와 그리고 행정 협업 형태지만 이제는 전 의료기관과 행정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의 협업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게 권한이 있다면 좀 더 강한 그러한 지역사회 통제 정책을 펼 부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권고적 수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 브리핑이 끝나는 대로 8개 구·군 구청장, 군수 그리고 보건소장들과 연석회의를 소집해 두었고 오후 2시에 병원 관계자들 그리고 교육청, 경찰, 군 모든 부분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관련된 대책회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부족한 의료 인력 부분들을 지금 군이나 공공 의료 인력의 투입도 대구로서는 절실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께서도 어제 질문을 주셨지만 지금 지역의 응급병원들 그리고 또 감염내과분들이 노출됨으로써 이분들이 자가격리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응급실 부분들은 3일간 중지라는 어제 합의된 매뉴얼대로 다시 열겠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의료 인력들이 자가격리 상태이기 때문에 의료인력 부분들을 지역 내에서 확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실제 현장에서 대응하면서 느끼고 있는 전체적인 대응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부분입니다.

아마 이와 관련해서는 대응체계가 전환이 될 경우에 매뉴얼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새롭게 마련할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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